존재성 해체로서의《낯선 시간 속으로》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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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22-12-18 13:08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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‘나’가 진술의 주...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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존재성 해체로서의《낯선 시간 속으로》
이 소설에서 먼저 주목되는 것이 인칭의 혼용이다. 하지만 ‘너’, ‘그’로 인칭이 주어지면 ‘너’, ‘그’는 인식의 대상, 진술의 대상이 된 것이다. 한 인물, 즉 주인공에 대하여 ‘나-너-그’라는 인칭이 혼용되어 사용된다된다. 이 두 명의 ‘그’는 하나의 문단 바꿈도 없이 문맥 속에서 계속 자리바꿈 하면서 등장한다. ①에서 ②로의 이동을 보여주는 문맥에서 볼 수 있듯이, 1973년 겨울의 ‘그’에서 1974년의 ‘그’로의 이동은 ‘고개를 끄덕인다’는 언어의 유사성, 또는 행위의 동질성…(skip)
레포트/감상서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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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 소설에서 먼저 주목되는 것이 인칭의 혼용이다. ①′그러나 겨울이었다.
위의 인용문에서 ①과 ①′는 강원도에서 군생활하다 의가사 제대하여 서울로 돌아오고 있는 1973년 겨울의 ‘그’에 대한 진술이며, ②는 서울 시내를 배회하는 1973년 봄의 ‘그’에 대한 진술이다. ‘나’가 진술의 주... , 존재성 해체로서의《낯선 시간 속으로》감상서평레포트 ,
다.
먼저 <길, 한 이십 년>을 살펴보면 두 개의 진술된 대상 ‘그’가 존재한다. 그들은 시간적으로, 또 공간적으로 서로 구별되는 곳에 위치한다.이 소설에서 먼저 주목되는 것이 인칭의 혼용이다. 이런 진술 대상의 이동은 언어의 유사성 또는 행위의 유사성에 의해 전이될 뿐 어떤 특별한 표지를 전해 주지도 않는다. 독자는 이 두 명의 ‘그’가 주는 공간과 시간의 자리바꿈을 문맥적으로 따라가며 나름대로의 시·공간성을 구성해야만 할 것을 요구받는다. 한 인물, 즉 주인공에 대하여 ‘나-너-그’라는 인칭이 혼용되어 사용된다. 한 인물, 즉 주인공에 대하여 ‘나-너-그’라는 인칭이 혼용되어 사용된다 ‘나’가 진술의 주체가 될 때 ‘나’는 그 말하여진 세계의 창조자가 된다(물론 ‘나’를 진술하는 또 다른 ‘나’가 있겠지만). 즉 ‘나’는 인식의 주체로서 세계를 구성하고 그것을 드러내는 창조자이면서 매개자이다. ‘너’, ‘그’는 곧 진술된 주체로부터의 타자성을 의미한다. 봄이었다.
①......그러므로 그는 존재하지 않는다? 혹시 그도 떠나간 제 몸의 그림자에 불과한 것이 아닐까? 대답할 수 없음. 대답할 수 없음의 막막함. 고개를 끄덕인다고 사태가 바뀌는 것은 아니지. ②그는 고개의 끄덕임을 멈추고, 지난 겨울 내내 놀이터 공중 궤도의 한 지점에 떠 있었을 녹슨 전동차를 멀리서 바라다 보았다. 다리를 건넌 버스는 이제 게곡의 반대편을 따라 나갔다.